자궁보존치료

[교대산부인과] 밑이 빠지는 느낌?! 자궁탈출증 증상 치료 로봇수술

최상산부인과2 2024. 1. 23. 12:41

 

[교대산부인과] 밑이 빠지는 느낌?! 자궁탈출증 증상 치료 로봇수술

"밑이 빠지는 느낌" 이라는 표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골반장기탈출증이란 말 그대로 자궁이나 방광 등의 장기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중 방광이 빠져나오면 방광류, 직장이 빠져나오면 직장류라고 하며 자궁이 빠져나올 경우에는 자궁탈출증이라고 불러요. 모두 질벽 지지구조인 골반저부 근육과 탄력섬유가 약화되면서 발생한 골반장기탈출증입니다. 자궁탈출증의 절반 이상이 방광류나 직장류를 동반하고, 혹은 방광류나 직장류가 진행되는 와중에 자궁탈출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탈출증은 자궁이 정상 위치에서 아래 혹은 위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자궁은 골반 안에 있으므로, 자궁이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라기보단 자궁이 질을 밀어내서 질이 뒤집히는 것이라는 설명이 보다 정확해요.

이는 자궁을 지지해주는 인대의 접착부인 질 윗부분이 잘 지지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골반 지지 구조물의 약화로 인해 자궁 외에도 직장, 소장, 방광 등이 질벽을 통해 탈출할 수 있으며, 노년이나 비만인 여성, 출산을 많이 한 여성, 분만 시 난산을 하였거나 이로 인해 골반 근육이 약해진 여성, 천식 등의 질환으로 기침을 계속 하는 여성, 만성 변비인 여성 에게서 발생하기 쉬워요. 또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쪼그려 앉아서 일을 오래 하는 등의 행동은 자궁탈출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궁탈출증이 발생하면 본인 스스로 자궁이 빠진 것을 느끼는 것외의 다른 증상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가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압박감을 느끼고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생깁니다. 요실금이나 빈뇨가 발생하기도 하며 요로가 막혀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요폐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누운 자세에서는 증상이 완화되고 오래 서 있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궁탈출증을 비롯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 중 자궁탈출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1,161명에서 2019년 25,942명으로 9년 간 22.6%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증가세가 44.9%로 전체 연령대의 2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자궁탈출증은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계가 된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에 큰 불편함과 고통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특히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층 삶의 질 유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궁탈출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상을 느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증상이 경미하고 탈출 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대증요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게 됩니다. 골반 기저근육을 강화시키는 케겔운동이 권장되며, 복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변비나 비만 등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 1~2도 (경도)

초기인 경우에는 산도를 좁혀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고 원래 위치로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질성형을 통해서 시행할 수 있는데요. 완전한 방법은 아니며, 이후 더 노화가 진행되거나 골반이 이완되면 다시 내려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3~4도 (중등도)

3도에서 4도 정도가 되면 수술적인 교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 복강 안에 자궁을 고정시키는 방법인데요. 과거에는 질을 통해 자궁을 적출하는 질식 자궁절제술을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자궁을 지지하는 인대를 보강해 자궁을 보존하는 자궁고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자궁고정술은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로 많이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조직이 손상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환자들이 느끼는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어요.

수술은 임플란트를 덧대서 자궁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하고 복막 안에 임플란트를 설치한 뒤 복막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요.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수술이며 봉합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의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탈출증 수술은 환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자궁탈출증 환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60대 이상 여성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고 체중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