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보존치료

자궁혹 난소혹 발생 시 치료해야 하는 기준은

최상산부인과2 2025. 1. 16. 10:05

자궁혹 난소혹 발생 시 치료해야 하는 기준은

 

사람의 신체에는 어떤 부위든 조직이 증식하면서 혹이 발생하기 쉬우며 여성 고유의 생식 기관인 자궁, 난소 역시 마찬가지에요. 자궁난소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혹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발병빈도 또한 높은 편이죠.

그러나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기는 어려워 건강검진을 통해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1년 또는 2년에 한번씩 받는 건강검진에서 복부에 혹이 보인다는 소견을 듣고 산부인과를 찾으시는 것이죠. 그래도 최근에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기발견 후 치료를 받는 여성분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자궁혹 난소혹 진단을 받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반대로 워낙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꼭 치료를 해야 할까?” “크기가 작은데 좀 미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분들도 있죠.

자궁난소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즉각적으로 제거하기 보다는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은 양성 종양에 해당하고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종류에 따라 자연적으로 소멸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자궁혹 종류 4가지

수정란이 착상하고 임신이 될 때까지 태아가 자라는 자궁은 크게 내막층과 근육층, 장막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자궁내막조직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혹의 위치에 따라 종류를 나누어져요. 크게 보자면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과 내막조직이 자궁근육층에 스며들면서 증식시키는 자궁선근증으로 나눌 수 있고, 자궁근종은 다시 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으로 구분되는데요.

 

● 근층내근종 : 자궁의 근육층인 평활근 중간 부위에 생기는 종양으로 전체 환자의 80%에 해당할 만큼 가장 흔한 형태에요. 대부분은 무증상이지만 크기가 커지면서 자궁 내막 면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리과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생리기간 내내 덩어리혈이 나오면서 불편함을 초래해요.

● 장막하근종 : 근육층의 바깥 부분에 생겨 밖으로 돌출된 형태의 근종을 말해요. 근층내근종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을 초래하지 않지만 크기가 커지면 하복부 주변의 장기를 압박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이나 변비, 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 배변 이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 점막하근종 : 자궁내막의 근육층에서 발생해 안으로 돌출되는 근종으로 위치적인 특성 상 크기에 관계 없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착상을 방해하거나 자궁 내막의 모양을 변형시킴으로써 유산, 조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해요. 심한 생리통, 부정출혈, 빈혈을 유발하기도 하고 폐경 이후에는 자궁육종으로 변성될 가능성도 높아요.

● 자궁선근증 : 자궁 내막층의 조직이 근육층으로 침투하면서 전체적으로 증식하고 임신을 한 것처럼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을 말해요. 출혈이나 빈혈,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난임이나 조산, 태막유착 등의 위험이 높아져요.

 

자궁혹 치료 기준은?

자궁혹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각 질환마다 설명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기가 크지 않거나 개수가 적은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죠. 또한 자궁혹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크기가 커졌다가 줄어들었다가 하는 호르몬 의존성 종양인데, 생리를 하면서 크기가 작아진 혹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기도 하고 소멸되는 경우도 있죠.

많은 분들이 크기가 크면 제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만 크기가 크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다만 자궁혹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임신을 방해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이야기가 다른데요. 위치가 좋지 않은 점막하근종이거나 증상을 유발하는 자궁근종, 난임을 유발할 수 있는 자궁선근증은 추적관찰을 진행하면서 병변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아요.

 

난소혹 종류 4가지

난자를 성숙시켜 배란하고 여성호르몬의 생성 및 분비를 담당하는 난소에도 혹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난소는 상피세포, 기질세포, 생식세포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혹이 생기는 것이죠.

난소혹은 크게 기능성낭종, 양성낭종, 악성낭종, 경계성낭종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이 중 악성낭종은 난소암으로 여성암의 20%를 차지하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탓에 예후가 좋지 않아 빠른 제거가 필요해요. 경계성낭종의 경우에도 양성과 악성 중간에 속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기능성낭종은 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혹으로 보통은 생리 주기에 맞추어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요.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검사를 시행하여 자연적으로 소멸되는지, 재발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반대로 양성낭종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이 계속해서 커지고 생리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양성낭종은 내부가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따라 자궁내막종, 장액성낭종, 점액성낭종, 난소기형종으로 나뉘어지며 그 중에서도 생리혈이 차 있는 자궁내막종이나 머리카락, 피부, 뼈 등의 신체조직으로 차 있는 난소기형종은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난소혹 치료 기준은?

난소혹 역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병변의 성격, 즉 자연적으로 소멸되지 않는 양성낭종이나 악성, 경계성일 경우, 위치나 크기로 인해 임신에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적절한 방법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데요. 특히 난소혹은 크기가 커지면 파열이나 꼬임(염전)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추후 임신 계획이 있거나 난임 여성의 경우 꼭 난소혹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를 시행한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만 난소 자체가 골반의 안쪽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혹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 조직검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보통은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난소종양표지자검사), MRI 검사 등을 통해 난소혹의 종류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요.